고사성어

(고사성어) 비육지탄 (髀肉之嘆)

하프투테이크 2022. 11. 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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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다리 비 고기 육 어조사 지 탄식할 탄

 

넓적다리에 살만 찌는 것을 한탄한다는 뜻으로, 재능을 발휘할 때를 얻지 못하고 헛되어 세월만 보내는 것을 한탄한다는 말

 

삼국시대 촉한(蜀漢)을 세우고 왕이 된 유비가 아직 신야(新野)라는 작은 고을의 원님을 하고 있던 시절의 이야기다.

 

당시 유비는 큰 뜻을 품고 군사를 일으켜 황건적의 난을 평정했다.

 

또한 하비에서 여포를 무찌른 공을 인정받아 조조의 주선으로 좌장군에 임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대로 조조의 휘하에 있는 것을 싫어하여 허창을 탈출해 각지를 전전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 황족의 일족인 형주의 유표(劉表)에 몸을 의탁하여 조그만 고을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비는 유표의 부름을 받고 형주성으로 갔다.

그런데 유표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 갔다 온 유비의 눈가에 눈물자국이 남아 있자

 

유표가 의아하게 여겨 그 연유를 물었다.

 

"황숙께서 어인일로 눈물을 흘리셨습니까?"

 

그 물음에 유비가 답했다.

"옛날에는 하루도 말안장을 떠나지 않아 넓적다리에 살이 붙을 새가 없었는데 이제는 오랫동안 말을 타지 않아

 

살이 쩌 버렸소이다[髀肉之嘆]. 세월은 바삐 흐르고 몸은 늙어 가는데 정작 이뤄놓은 공이 없으니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이 말을 한 뒤 유비는 긴 한숨을 쉬었다.

당시 유비의 나이는 이미 40대 중반을 넘어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고 세월만 헛되이 보내고 있는 것을 한탄한 것이다.

 

이후, 유비는 관우, 장비와 함께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제갈량을 맞아,

 

한의 정통을 잇는다는 명분 아래 촉한(蜀漢)을 세우고,제1대 황제가 되었다.

 

+비육지탄이라고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헛되이 세월을 낭비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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