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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남가일몽 (南柯一夢)

by 하프투테이크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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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남 가지 가 한 일 꿈 몽

 

남쪽 나뭇가지에서의 꿈 한 자락이라는 뜻으로, 한때의 부귀영화나 인생의 허망함을 일컫는 말

 

당(唐)나라 덕종(德宗) 때 광릉이란 곳에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의 집 남쪽에 큰 느티나무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술에 취해 그 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때 보랏빛 옷을 입은 두 사나이가 나타나서 말했다.

"괴안국(槐安國) 임금님의 명령으로 당신을 모시러 왔습니다."

 

순우분은 그 사자(使者)를 따라 느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가, 커다란 성문 앞에 다다랐다.

 

그곳에는 '괴안국(槐安國)' 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었다.

괴안국의 국왕은 순우분에게 자기 딸을 주어 사위로 삼았다.

 

순우분은 곧 입신출세하여 남가군의 태수로 부임 하였다.

 

그는 슬하에 5남 2녀를 두고 20년간 나라에서 제일가는 집안을 이루었다.

백성들은 모두 안정된 생활을 즐기며 순우분의 덕을 칭송하였고, 임금은 그를 재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웃 나라인 단라국(檀羅國)과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상황은 돌변하기 시작했다.

 

단라국이 쳐들어왔을 때 그를 보좌하던 두 보좌관이 죽고, 그의 아내도 병으로 죽었다.

 

이에 순우분은 실의에 빠져 태수를 구만두고 수도로 돌아왔다.

이때 왕이 말했다.

 

"고향을 떠난 지 오래이니 한 번 돌아가 보게."

 

"제 집은 이곳입니다."

 

"자넨 원래 속세 사람이네, 이곳은 자네 집이 아닐세."

이 말에 깜짝 놀란 순우분은 잠에서 깼다.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

 

이후, 순우분은 세상이 덧없음을 깨닫고 도를 닦는 데 전념했다고 한다.

 

+인생은 어차피 남가일몽이다.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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