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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단도부회 (單刀赴會)

by 하프투테이크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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홑 단 칼 도 다다를 부 모일 회

 

칼 한 자루를 들고 모임에 나간다는 뜻으로, 위험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 단판을 짓는다는 의미

 

적벽대전 이후 형주를 차지한 유비가 서촉(西蜀) 땅까지 점령하자 손권 진영에서는 형주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근거지를 마련하게 되면 형주 땅을 오나라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유비는 손권의 요구를 들어 줄 수도 없고 거절하기도 힘들어 일단 일부를 넘겨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형주를 다스리는 관우는 이마저 단호히 거부했다.

이에 손권 진영의 책사 노숙이 관우와 담판을 짓기 위해 만나자고 청했다.

 

이때 노숙은 관우를 해칠 목적으로 연회를 열었다.

 

관우의 참모들도 이를 알고 관우를 말렸다.

 

"위험하니 가지 마십시오."

 

"아니다. 그들이 어찌 하는지 보고 오겠다."

이때 관우는 청룡도 한 자루만 들고 연회에 참석했다[單刀赴會].

 

술잔이 오고 가자 노숙이 관우에게 말했다.

 

"이제 형주를 오나라에 돌려줄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유황숙께서 형주를 돌려준다고 약속한 지도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노숙 공, 이런 술자리에서 어찌 그런 국가의 중대한 일을 논하겠습니까?"

관우는 취한 척하며 애써 형주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연회장 밖에서는 살수들이 호시탐탐 관우의 목을 노리고 있었다.

 

물론 관우도 이를 알고 있었다.

 

얼마 후, 돌아갈 때가 되자 관우는 취한 척하며 왼손으로는 노숙의 손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칼을 들고 말했다.

"노숙 공! 형주의 일만은 이야기하지 맙시다. 제가 이미 많이 취했으니, 우리의 옛정이 상할까 두렵소."

 

관우를 해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은 관우가 한 손엔 노숙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엔 칼을 들고 있어 그를 공격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해서 위기에서 벗어난 관우는 배를 타고 무사히 형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단도부회'라는 말이 있듯 나는 오늘 그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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