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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읍참마속 (泣斬馬謖)

by 하프투테이크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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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올 읍 벨 참 말 마 일어날 속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삼국시대 초엽, 촉(蜀)나라 승상 제갈량이 위(魏)나라의 병장 사마의와 대치하고 있었다.

 

제갈량은 전투에 이길 계책을 이미 마련해 둔 상태였으나 문제가 좀 있었다.

 

"가정 지방 수비를 잘해야 한다. 다른 전투에서 이기더라도 이곳을 잃으면 중원으로 나갈 계획이 물거품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곳을 맡길 만한 장수가 없으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이때 평소 제갈량이 아끼던 장수 마속이 자원을 하고 나섰다.

 

"승상, 제게 가정 지방의 수비를 맡겨 주십시오."

 

제갈량은 마속의 실력으로는 힘들다고 판단해 거절했다.

 

그러나 마속은 그에 굴하지 않고 죽음을 각오하며 말했다.

"승상, 제가 만약 패하면 참형을 받겠습니다. 군령장을 쓰겠나이다."

 

"정말 자신 있느냐?"

 

"자신 있습니다."

 

결국 제갈량은 마속의 출전을 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마속은 제갈량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진을 쳤다가 크게 패하고 말았다.

마속은 능력이 뛰어나고 성실한 장수이자, 제갈량과 절친한 벗인 마량의 동생이었다.

 

그러나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베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다른 장수들이 제갈량을 말렸다.

"앞으로 천하를 평정해야 하는데, 마속 같은 유능한 인재를 없애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제갈량은 명령을 거두지 않았다.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군율을 어기는 것은 마속이 저지른 죄보다 더 큰 죄다. 마속을 참하라."

 

마속이 참형장으로 끌려갈 때 제갈량은 얼굴을 가리고 엎드려 울었다고 한다[泣斬馬謖].

 

+많은 프로 축구 선수들이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었다. 그 중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잘못이 있는 선수는 모두 처벌해야 하니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죄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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