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롱 관 절인 고기 포 어조사(갈) 지 사귈 교
관중과 포숙의 사귐이란 뜻으로, 친한 사이의 우정을 일컫는 말
춘추시대 초기 제(齊)나라의 관중과 포숙은 더없이 절친한 친구였다.
포숙아가 자본을 대고 관중이 경영을 담당하며 서로 동업하였으나, 관중이 이익금을 혼자 독차지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포숙은 이렇게 말하며 너그럽게 이해하였다고 한다.
"그것은 관중의 집안이 가난한 탓이다."
또 한번은 함께 전쟁에 출병한 적이 있었는데, 관중이 세 번이나 도망을 친 적이 있었다.
이때도 포숙은 그를 비겁자가 생각하지 않고 너그럽게 이해하였다.
"그것은 관중에게 늙으신 어머님이 계시기 떄문이다."
후에 두 사람은 정계에 진출하여 관중은 공자 규를 포숙은 환공을 각각 섬기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서로 대치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공자 규가 죽고 환공이 제나라의 실권을 장악하게 되자 관중은 죽을 위기에 처하였다.
그러자 포숙이 환공에게 아뢰었다.
"전하께서 제나라에 만족하신다면 저 하나로 족합니다.
하지만 천하를 생각하신다면 관중을 죽이지 말고 등용하셔야 합니다."
포숙의 진언 덕분에 관중은 겨우 목숨을 구했다.
관중은 나중에 수상이 되어 환공을 패자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와 같이 포숙은 관중을 끝까지 믿어 그를 밀어 주었다.
후에 관중은 포숙아를 가리켜 이렇게 말하였다.
"나를 낳은 것은 부모이지만 나를 아는 것은 오직 포숙뿐이다."
+관포지교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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