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알 탄 거문고 금 달릴 주 원수 적
거문고를 울려 적을 쫓아낸다는 뜻으로, 아군이 열세일 때 방어하지 않는것 처럼 꾸며
적을 혼란에 빠뜨리는 전략을 일컫는 말

제갈량이 촉(蜀)나라 군대를 양평관에 주둔시키고, 대장군 위연과 왕평 등으로 하여금 위(魏)나라 군대를
공격하게 할 때의 일이다.
군사를 모두 전투에 내보냈기 때문에 제갈량이 주둔하고 있는 성에는 병든 병사들과 백성들만 남아 있었다.
이때 위나라의 대도독 사마의가 15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성으로 쳐들어왔다.
이 소식을 들은 제갈량이 말했다.

"지금 당장 군사들로 하여금 성 안의 길목을 지키게 하고,
성문을 활짝 열어둔 채 20여 명의 군사를 백성들로 꾸며 청소하도록 하여라."
"승상, 성문을 열면 안 됩니다. 지금 적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지금 그런 이유를 따질 시간이 없다. 어서 명령을 따르라."

그런 다음 자신은 성 밖에서 눈에 잘 띄는 적루(敵樓)의 난간에 기대앉아 웃음 띤 얼굴로 한가롭게 거문고를 뜯었다.
잠시 후, 사마의가 이끄는 15만 대군이 제갈량이 주둔해 있는 성으로 들이닥쳤다.
하지만 제갈량에게 이미 여러 차례 패한 적이 있는 사마의는 함부로 공격하지 못하고 한참 동안 성을 살폈다.
"흠, 대군이 몰려와도 아무 일 없는 듯 청소를 하고 있는 백성들과 거문고를 뜯고 있는 제갈량이라..."

한참을 고민하던 사마의는 제갈량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몰라 군사를 거두라고 명했다.
"대도록, 어찌 그냥 물러납니까?"
"필경 무슨 계략이 숨어 있을 것이다. 빨리 후퇴하자."
사마의는 의심 끝에 공격을 단념하고 대군을 이끌고 화군했다.
이로써 제갈량은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자신의 힘이 상대에게 미치지 못 할 대는 탄금주적으로 상대를 물리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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