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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스토리) 일부다처를 허한 모르몬교?

by 하프투테이크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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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트교는 누구도 그 수를 알 수 없을 만큼 많은 종파가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개신교(프로테스탄트)에 속하며, 상대적으로 단결력이 강한 가톨릭에서는

 

이와 같은 새로운 저항이 없다.

이런 새로운 종파들은 대부분 정통적인 크리스트교 사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인정을 받지만,

 

일부 극단적인 주장을 펴는 종파의 경우 이단으로 간주되어 박해받는 사례가 있다.

 

이 중 유명한 것이 속칭 모르몬교,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정식 명칭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이다.

 

이 교회는 미국에서 근 60여 년에 걸친 박해와 탄압을 겪은 사례가 있었다.

 

모르몬교의 시작

 

모르몬교의 역사는 창시자인 조셉 스미스가 천사의 계시를 받고 땅속에서 황금판을 파낸 18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금판에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고대 유대인들으 역사가 기록되어 있었는데,

 

조셉 스미스에 의해 번역되어 5,000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이 바로 모르몬교에서 성서만큼 중요한 경전으로 여기는 <모르몬경>이다.

 

이후 미국 및 유럽 각지에서 선교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신도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모르몬교의 고난

 

모르몬교 신도들은 자신들이야말로 원초적인 고대 크리스트교의 전통을 이었다고 주장하고,

 

그에 따른 이상적인 신앙촌을 건설하고자 했다.

 

그러나 오하이오주 커트랜드(1831), 미주리주 파 웨스트(1837), 일리노이주 나부(1838) 등지로 근거지를

 

계속 옮기면서도 지역 주민들과의 연이은 충돌로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외부인들이 보기에 모르몬교도들의 '신정민주주의'는 위험했고, 1838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일부다처제도

 

부도덕의 상징으로 혐오받기에 충분했다.

 

오늘날도 가끔 발견되는 원리주의자들의 경우, 모녀나 자매를 한꺼번에 아내로 삼는 경우조차 실제 존재하고 있다.

마침내 교단의 지도자 조셉 스미스가 반역죄 혐의를 받아 투옥되고, 폭도들의 습격을 받아 

 

감옥 안에서 사살되는 지경에 이르자 모르몬교도들은 미국 정부의 영향권 밖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한다.

 

멀리 서쪽으로 떠난 이들의 도착지는 오늘날의 유타주였고, 조셉 스미스의 후계자로 이들을 이끈 브리검 영의 이름은

 

오늘날에도 그의 이름을 딴 대학교로 남아 있다.

하지만 유타로 이주(1847)한 후에 얻은 평화도 고작 10여 년에 불과했다.

 

1848년의 골드러시에 이어 미국은 서부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개시했고, 모르몬교도들의 신정정치와 일부다처제는

 

여전히 다른 미국인들에게 비난의 대상이었다.

 

그 결과 1857년부터 유타 지역에서 미국 정부군과 모르몬교도로 구성된 민병대 사이에 치열한 무력충돌이 전개되었다.

미국 정부는 모르몬교단에게 연방법을 준수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핵심은 일부다처제 폐지와 세속 정부의 수립이었다.

 

무력충돌이 중단된 뒤에도 교단의 재산을 동결하는 등 유무형의 압력은 지속되었다.

 

현대의 모르몬교

 

모르몬 교단은 결국 미국 정부와 협정을 맺어 대립을 중단하고 평화를 얻었다.

 

1890년에 체결한 이 조역의 결과 연방 정부는 모르몬교도들의 신앙의 자유를 인정했고,

 

그 대신 모르몬 교단도 미국 사회에서 문제로 간주되는 일부다처의 교리를 폐기했다.

유타주의 산속에는 지금도 일부다처를 고수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나, 이들은 모르몬 정통에 속하지 않는

 

소수파 원리주의자들로 발견되기만 하면 교단으로부터 파문 조치를 받는다.

 

현재 모르몬 교단은 미국 인구의 2%, 세계적으로는 1350만 명에 달하는 신도가 있는 대형 교회이다.

대량의 해외 선교사를 파견하여 교세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에도 많은 선교사가 활동하고 교회당도 많이 건립하고 있다.

 

다른 종교들과의 사이도 좋은 편이어서, 가톨릭은 모르몬교를 크리스트교 내의 이단이 아닌 아예 다른 종교로 취급하여

 

우호적인 교류 상대로 인정한다.

다만 개신교 일부에서는 크리스트교의 이단으로 보는 사례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한국 개신교계에서는 일부다처나 인종차별 등 폐기되었거나 존재하지 않았던 교리를 내세워

 

모르몬교가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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