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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종호귀산 (縱虎歸山)

by 하프투테이크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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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을 종 호랑이 호 돌아갈 귀 뫼 산

 

호랑이를 풀어 놓아 산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뜻으로, 화근을 남겨두는 것을 비유한 말

 

후한(後漢) 말, 천하는 어지럽고 군웅들이 각지에서 일어났다.

 

소패에서 일어선 유비는 서주의 여포와 싸워서 패하고 조조를 찾아갔다.

 

조조는 이들을 기쁘게 맞이하여 연회를 베풀어서 환영한 후 유비를 예주의 목사로 봉했다.

 

연회가 끝난 후 부하인 정욱이 조조에게 말했다.

"유비는 큰 뜻을 품었으며 영웅의 기질이 보입니다. 지금 죽이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화근이 될 것입니다."

 

이에 곽가는 반대했다.

 

"모처럼 믿고 온 사람을 죽인다면 승상의 명예에 큰 손상을 입고 천하통일의 방해가 될 것입니다."

 

조조는 느긋하게 곽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후에 조조는 친히 병사를 이끌고 여포와 싸워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잡아온 여포를 하비송의 누상에서 처형했다.

 

이때 싸움에서 유비의 뛰어난 활약을 눈여겨본 조조는 다시금 유비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듬해 기주의 원소가 스스로 황제에 오르려고 한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 자리에 유비도 있었는데, 유비는 이 기회를 이용해 조조로부터 탈출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유비가 조조에게 말했다.

 

"제가 부대를 이끌고 이들과 싸워 원술을 사로잡아 오겠습니다."

 

다음날, 조조는 유비에게 군사 5만을 주고 주령과 노소로 하여금 유비를 감시하게 했다.

 

유비가 허창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외지에 나가 있던 정욱과 곽가 두 사람이 돌아와 이 말을 듣고 급히 조조를 찾았다.

 

정욱이 조조에게 아뢰었다.

"전에 그를 죽이라 진언하였을 때, 승상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에게 병마를 주는 것은,

 

호랑이를 풀어 놓아 산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같습니다[縱虎歸山]. 즉시 되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그제야 조조가 급히 사람을 보내 철군을 명했지만, 유비는 듣지 않았다.

 

이때 얻은 병마를 기반으로 하여 유비는 훗날 삼국정립의 기초를 마련했다.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해서 그를 내보내는 것은 종호귀산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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