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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149

(고사성어) 천고마비 (天高馬肥) 하늘 천 높을 고 말 마 살찔 비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기후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이르는 말 이 말은 원래 흉노족의 침입을 경계하고자 나온 말이다. 중국 북쪽에 사는 흉노족은 광활한 초원에서 방목과 수렵을 업으로 삼고 있었다. 봄부터 여름까지 풀을 먹은 말은 가을이 되면 토실토실하게 살이 찐다. 겨울이 되면 흉노족들은 식량을 찾아 살찐 말을 타고 중국 변방으로 쳐들어와 곡식과 가축을 노략질해 갔다. 그래서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天高馬肥] 가을만 되면 중국의 북방 변경에 사는 중국인들은 언제 흉노의 침입이 있을지 몰라 전전긍긍 했다고 한다. 이 '천고마비(天高馬肥)' 란 말은 뜻이 변하여, 오늘날에는 누구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2023. 1. 3.
(고사성어) 조삼모사 (朝三暮四) 아침 조 석 삼 저물 모 넉 사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한 말 전국시대(戰國時代) 송(宋)나라에 저공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원숭이를 좋아해서 기르다 보니 무리를 이루었다. 저공은 원숭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었으며, 원숭이도 저공의 마음을 알았다. 저공은 자기가 먹을 것을 줄여 원숭이들의 식욕을 채워 주었다. 그러나 차츰 그 먹이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침내 먹이가 떨어져 가자 저공은 생각했다. '앞으로 원숭이들의 먹이를 어떻게 줄어야 하나...' 며칠 후, 저공은 원숭이들이 말을 듣지 않게 될까 두려워 먼저 다음과 같이 속여 말했다. "앞으로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로 제한하겠.. 2023. 1. 2.
(고사성어) 주마간산 (走馬看山) 달릴 주 말 마 볼 간 뫼 산 달리는 말 위에서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대충 훑어보고 지나감을 비유하는 말 당(唐)나라에 맹교라는 가난한 시인이 있었는데, 뒤늦게 벼슬길에 오르게 되어 이를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맹교가 한 편의 시를 지었다. "지난 날 궁색할 때는 자랑할 것이 없더니, 오늘 아침에는 우쭐한 마음에 거칠 것이 없어라. 봄바람에 뜻을 얻어 세차게 말을 모니, 하루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보았네." 여기서 유래한 '주마간산(走馬看山)'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일이 몹시 바빠서 이것저것 자세히 살펴볼 틈도 없이 대강대강 훑어보고 지나침을 비유할 때 쓰이고 있다. +시간이 촉박해서 인도 여행의 백미인 타지마할을 주마간산으로 훑어볼 수밖에 없었던 게.. 2023. 1. 1.
(고사성어) 점입가경 (漸入佳境) 점차 점 들 입 아름다울 가 지경 경 가면 갈수록 경치가 아름다워진다는 뜻으로, 일이 점점 더 재미있게 돌아간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 중국 동진(東晉)시대에 다재다능한 화가 고개지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불교 인물화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고개지는 감자(甘蔗:사탕수수)를 즐겨 먹었는데, 늘 가느다란 줄기 부분부터 먼저 씹어 먹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물었다. "이보게, 사탕수수를 먹을 때 왜 거꾸로 먹나?" 그러자 고개지가 이렇게 대답했다. "갈수록 점점 단맛이 나기 때문[漸入佳境]이지." 이때부터 '점입가경(漸入佳境)'은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군가의 불법 금품 로비 사건이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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