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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국 선비 사 없을 무 쌍 쌍
그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은 둘도 없다는 뜻으로, 매우 뛰어난 인재를 이르는 말
한(漢)나라 왕 유방이 군사를 이끌고 남정으로 갈 때의 일이다.
길이 험하고 멀어서 도중에 이탈하는 자가 많았다.
그러자 군사들이 동요했다.
이때 한신도 도망을 쳤다.
한 병사가 승상 소하에게 한신이 도망쳤다는 사실을 아뢰었다.
그러자 소하는 급히 한신을 쫓아갔다.
그 모습을 본 유방은 충복인 소하마저도 도망간 줄 알고 크게 낙담했다.
"아, 정녕 하늘이 나를 버린단 말인가. 승상 소하마저 나를 버리고 떠나다니!"
그런데 소하가 이틀 뒤에 한신을 데리고 돌아왔다.
그러자 유방은 소하를 크게 꾸짖으며 다그쳤다.
"한나라의 승상인 사람이 어찌하여 도망쳤느냐?"
그러자 소하가 말했다.
"도망간 것이 아니라 한신을 잡으러 갔었습니다."
"다른 장수들이 이탈했을 때는 그렇게 하지 않더니 유독 한신만을 쫓아간 이유는 무엇이냐?"
이에 소하가 말했다.
"다른 장군들이야 다시 얻기가 쉽지만, 한신 같은 인물은 이 나라에 둘도 없습니다.[國士無雙].
폐하께서 한중(漢中)의 왕만 되시려 한다면 그가 필요 없겠지만,
천하를 소유하고자 하신다면 한신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는 한나라에 한신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국사무쌍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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