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수 그루터기 주 기다릴 대 토끼 토
그루터기를 지켜보며 토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낡은 관습만을 고집하여 지키고,
순응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여느 때처럼 엸미히 밭을 갈고 있었다.
그런데 별안간 풀숲에서 토끼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아니, 웬 토끼지?"
농부는 일손을 멈추고 토끼를 지켜봤다.
토끼는 다른 짐승에게 쫓기고 있는 것 같았다.
정신없이 도망치던 토끼는 고목나무에 머리를 부딪혀 그만 목이 부러지고 말았다.
"이게 웬 떡이지!"
농부는 죽은 토끼를 얼른 주운 뒤 몹시 기뻐했다.
그날 농부는 죽은 토끼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맛있게 먹었다.
그 이튿날에도 농부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오늘도 토끼가 그루터기에 머리를 박고 죽는 게 아닐까?'
농부는 어제 토끼가 튀어나온 풀숲을 쳐다보더니, 쟁기를 내려 놓으며 중얼거렸다.
'오늘도 토끼가 다시 나타나 저절로 죽을지 몰라.'
그리고는 그루터기 옆에 주저앉아 토끼를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토끼는 보이지 않았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하지만 두 번 다시 토끼는 나타나지 않았고, 농부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그 사이 농부의 기름지던 밭은 온통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나 쓸모없게 되어 버렸다.
이 고사는 전국시대 말기의 사상가 한비(韓非)가 복고주의(復古主義)를 고집하는
유가 사상가들을 비판하기 위해 인용한 것으로 낣은 관습만을 따르며 새로운 시대에 순응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루빨리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옛날처럼 저절로 부동산 건설 경기가 좋아지기만을
바라는 수주대토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성어) 노익장 (老益壯) (0) | 2022.12.10 |
---|---|
(고사성어) 난형난제 (難兄難弟) (0) | 2022.12.09 |
(고사성어) 용두사미 (龍頭蛇尾) (0) | 2022.12.07 |
(고사성어) 정중지와 (井中之蛙) (0) | 2022.12.06 |
(고사성어) 형설지공 (螢雪之功) (0) | 2022.1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