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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백아절현 (伯牙絶絃)

by 하프투테이크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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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 백 어금니 아 끊을 절 줄 현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어버렸다는 뜻으로, 자기를 알아주는 절친한 벗을 비유할 때 쓰는 말

 

춘추전국시대 원래 초()나라 사람이지만 진()나라에서 고관을 지낸 거문고의 달인 백아가 있었다.

 

백아에게는 자신의 음악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절친한 친구 종자기가 있었다.

 

백아가 거문고로 높은 산들을 표현하면 종자기가 말했다.

 

"하늘 높이 우뚝 솟는 느낌은 마치 태산처럼 웅장하구나."

 

또 백아가 큰 강을 표현하면 종자기는 이렇게 맞장구를 쳐 주었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마치 황하(黃河) 같구나."

 

또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두 사람이 놀러 갔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 이를 피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다.

 

이때 백아는 동굴에서 빗소리에 맞추어 거문고를 당겼다.

 

처음에는 비가 내리는 곡조인 '임우지곡(霖雨之曲)'을, 다음에는 산이 무너지는 곡조인 '붕산지곡(崩山之曲)'을 연주하였다.

 

종자기는 그때마다 그 곡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조금도 틀리지 않게 정확하게 알아 맞혔다고 한다.

이렇듯 종자기는 백아가 무엇을 표현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백아와는 거문고를 매개로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 사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종자기가 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등지자 백아는 너무나도 슬픈 나머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거문고 줄을 스스로 끊어 버리고(伯牙絶絃) 죽을 때까지 다시는 거문고를 켜지 않았다고 한다.

 

"내 음악을 알아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없다. 더 이상 거문고를 타서 무엇 하리."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가리켜 '지음(知音)'이라고 한 것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던 친구를 잃게 되면 백아절현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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