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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골육상쟁 (骨肉相爭)

by 하프투테이크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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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골 고기 육 서로 상 다툴 쟁

 

뼈와 살이 서로 다툰다는 뜻으로, 형제나 같은 미족끼리 서로 다툼을 의미하는 말

 

조조는 훌륭한 무장이자 보기 드문 문학 애호가였다.

 

정권을 장악한 뒤 전권을 휘두르자 조조의 문하에는 시인이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고 한다.

 

조조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아들 조비는 아버지처럼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

 

중국 최초로 문학비평을 시도했는가 하면 최초로 7인시를 짖기도 했다.

그런데 둘째 아들 조식은 조비 보다 문학과 무예에서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조조는 그런 조식이 더 맘에 들었던지 그를 편애했다.

 

큰 아들 조비의 눈에는 동생이 눈엣가시처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후에 조조가 죽고 조비가 위(魏)나라를 세웠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조비가 조식의 잘못을 빌미 삼아 조식을 해칠 생각으로 말했다.

"내가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에 시 한 수를 지어라. 그렇지 않으면 엄벌을 내리겠다."

 

조식은 골육상쟁(骨肉相爭)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의 문학적 재능은 이때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그는 즉석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자두연두기(煮豆燃豆萁(基))

 

가마솥 속에 있는 콩이 우는구나            두재부중읍(豆在釜中泣)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본시동근생(本是同根生)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 대는가     상전하태급(相煎何太急)

 

'부모가 같은 친형제지간인데 어찌하여 이렇게 핍박하는가?' 라는 뜻의 시를 들은 조비는

 

마침내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 한다.

 

이때 '일곱 걸음을 옮기는 사이 시를 지을 수 있는 재주' 라는 뜻으로 '칠보지재(七步之才)' 라는 고사성어도 생겨났다.

 

+다시는 6.25 전쟁과 같은 골육상쟁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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