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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금의환향 (錦衣還鄕)

by 하프투테이크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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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금 옷 의 돌아올 환 고향 향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하여 고향으로 돌아옴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이 한창일 때의 일이다.

 

유방이 먼저 진()나라의 도읍인 함양을 차지하자, 화가 난 항우가 대군을 몰고 홍문까지 진격했다.

 

이때 유방은 순순히 항우에게 함양을 양보했다.

함양에 입성한 항우는 아방궁을 불태우는가 하면 궁중의 금은보화를 마구 약탈하고 궁녀들을 겁탈했으며,

 

시황제(始皇帝)의 묘까지 파해쳤다.

 

항우는 스스로 망쳐놓은 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도읍을 함양에서 내 고향인 팽성으로 옮겨라."

신하들은 항우가 예로부터 패왕(覇王)의 땅이었던 함양을 버리고 보잘것없는 팽성으로 도읍을 옮기겠다고 하자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이때 아무도 항우가 두려워 나서지 못하자, 간의대부 한생이 용기를 내어 간언했다.

 

"폐하, 함양은 예로부터 중원의 중심이었습니다. 함양을 차지하는 자가 중원을 차지하는 법입니다.

 

반면에 폐하의 고향인 팽성은 보잘것없는 시골 마을입니다. 명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자 항우는 오히려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저잣거리에서 '부귀하여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리!' 라는

 

노래가 떠돌고 있다고 하더군. 이건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야. 그러니 어서 천도하도록 하라."

 

"폐하, 도읍을 옮기는 일은 다시 한 번 고려해주십시오."

 

한생이 간언을 그치지 않자, 항우는 그를 기름이 끓는 가마 속에 넣어 죽였다.

하지만 사실 그 노래는 항우를 함양에서 내쫓기 위해 유방의 책사 장량이 퍼뜨린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함양을 싫어했던 항우는 그 노래가 하늘의 뜻이라고 판단하여 마침내 팽성으로 천도하게 되었다.

 

결국 항우는 함양을 차지한 유방에게 해하에서 크게 패함으로써 천하를 넘겨주고 만다.

 

항우는 '금의환향(錦衣還鄕)'으로 자신의 공덕을 고향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는 하였지만, 천하를 잃고 만 것이다.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서 마침내 ceo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이번 명절에 금의환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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