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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낭중지추 (囊中之錐)

by 하프투테이크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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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낭 가운데 중 어조사(갈) 지 송곳 추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의미

 

전국시대 말엽에 진(秦)나라의 공격을 받은 조(趙)나라 혜문왕은 원군을 청하기 위해 동생인 평원군을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자네가 초나라에 가서 구원군을 좀 부탁해 보게나."

 

사신으로 가기 위해 20명의 수행원이 필요했던 평원군은 그의 식객 3,000여 명 중에서 19명은 쉽게 뽑았다.

 

하지만 나머지 한 명을 뽑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이때 모수라는 식객이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청하고 나섰다.

 

그러자 평원군이 물었다.

 

"그대는 내 집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는가?"

 

"이제 3년이 됩니다."

 

평원군은 수엽을 쓰다듬으며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3년이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이 튀어 나오듯이 눈에 드러나는 법이네(囊中之錐).

그런데 자네는 내 집에 온 지 3년이나 지났다면서 단 한 번도 이름이 드러난 적이 없지 않은가.

 

이는 필경 자네 재주가 부족하기 때문일 걸세."

 

그러자 모수가 대답했다.

"그것은 나리꼐서 이제껏 저를 한 번도 주머니 속에 넣어주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주머니 속에 넣어주시면 끝뿐만 아니라 자루()까지도 드러내 보이겠습니다."

 

평원군은 그의 말에 만족하여 모수를 수행원으로 뽑았고,

 

초나라에 도착한 평원군은 모수의 황약 덕으로 크게 환대받고, 무사히 지원군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낭중지추'라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저절로 그 재주가 드러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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