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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방약무인 (傍若無人)

by 하프투테이크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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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 방 같을 약 없을 무 사람 인

 

곁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여긴다는 뜻으로, 주위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채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뜻

 

전국시대 위(衛)나라 사람인 형가는 침착하고 생각이 깊으며, 문무에 능하고 애주가였다.

 

그는 위나라 왕에게 국정에 대해 논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려고 했다.

 

"폐하, 반드시 나라 운영을 이와 같이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위나라 왕은 형가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나라에서 정치의 뜻을 펼칠 수 없게 된 형가는 여러 나라를 떠돌며 현인, 호걸과 사귀기를 즐겼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연나라에서 사귄, 비파의 명수인 고점리라는 사람이다.

 

형가와 고점리는 금세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 둘이 만나 술판을 벌여 여흥이 오르면 고점리는 비파를 켜고 형가는 그에 맞춰 춤을 추며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이보게, 오늘은 마음껏 놀아보세나."

 

"좋지, 마시게나!"

 

그러다가 자신들의 처지가 처량하여 껴안고 울기도 하였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말했다.

 

"저 두 사람은 마치 옆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네."

 

"사람들이 있어도 젼허 거리낌이 없어."

원래 '방약무인(傍若無人)'이란 이처럼 거리낄 것 없이 당당한 태도를 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것이 변해서 무례하거나 교만한 이를 가리킬 때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진()나라의 정(政:훗날의 시황제)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연나라의 태자 단(丹)이 형가의 재주를 높이 평가하여

 

그에게 정의 암살을 부탁하였다.

 

그러나 시황제의 관복만 뚫었을 뿐 암살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형가는 시황제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는 어른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방약무인한 태도를 보여 눈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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