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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내조지공 (內助之功)

by 하프투테이크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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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 도울 조 어조사 지 공 공

 

안에서 돕는 공이라는 뜻으로, 아내가 집안일을 잘 다스려 남편을 돕는 일을 비유하는 말

 

위(魏)나라의 왕 조조는 오랫동안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고민하고 있었다.

 

"후계자로 장자(長子)인 조비를 정할 것인가? 아니면 똑똑하고 문장이 뛰어난 조식으로 정할 것인가?"

 

고민 끝에 조조는 장자라는 명분으로 조비를 황태자로 정했다.

조조가 죽은 뒤 왕이 된 조비는 군의 장관인 곽영의 딸 곽씨를 황후로 받아들이려고 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남달리 똑똑했으며, 곽영은 자신의 딸에 대해 늘 이렇게 말했다.

 

"내 딸은 여자 중의 왕이다."

 

그러나 곽씨는 정식으로 황후가 되기 전, 책략을 써서 원후(甄后)를 죽였다고 한다.

이후 조비가 곽씨를 황후로 삼으려고 하자 잔잠이라는 자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상소문을 올렸다.

 

"옛날 제왕은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 밖에서 돕지 않으면 안에서 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라의 흥망성쇠가 이로 말미암는다 하였습니다. 부디 신중하게 황후를 정하십시오."

 

잔잠의 진언은 계속되었다.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내조의 공을 세울 수 없는 위인(爲人)을 귀한 자리에 앉히면

 

나라 전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비는 그 말을 듣지 않고 곽씨를 황후로 삼았으며, 여기서 '내조지공(內助之功)' 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남편의 사회생활이나 출세에 미치는 아내의 도움을 '내조의 공' 이라고 하는데,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면서 요즘에는 '외조지공(外助之功)' 이라는 말도 자주 쓰이고 있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인내하며 내조지공을 아끼지 않은 아내 덕분입니다.'

 

라는 수상 소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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