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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간어제초 (間於齊楚)

by 하프투테이크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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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간 어조사 어 제나라 제 초나라 초

 

제(齊)나라와 초(楚)나라 사이라는 뜻으로, 약자가 강자 틈에 끼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전국시대(戰國時代)에 강국이었던 제(齊)나라와 초(楚)나라 사이에 있는 등(藤)나라는 두 나라 틈바구니에 끼어

 

오랫동안 고난을 겪고 있었다.

맹자가 등나라에 갔을 때 등문공이 그에게 물었다.

 

"등나라는 작은 나라인데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 매번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나라를 섬겨야 할까요? 아니면 초나라를 섬겨애 할까요?"

이에 맹자가 대답했다.

 

"그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등문공이 크게 실망한 눈치를 보이자 맹자가 다시 대답했다.

 

"하지만 굳이 대답을 원하신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성 밑에 연못을 파고 성을 높이 쌓은 후 백성과 함께 지키는 겁니다."

"아니 그게 이 일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등문공이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리자 맹자가 다시 덧붙여 말했다.

 

"만약 백성들이 죽을 때까지 떠나지 않고 성을 지킨다면 제나라, 초나라 어느 곳에도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

"백성들이 죽을 때까지 이 성을 지키도록 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방법은 딱 한 가지뿐입니다. 왕도정치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힘으로는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는 법입니다."

 

이때부터 간어제초는 약한 자가 강한 자들 틈바구니에서 괴롭힘을 받는다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한때 우리나라는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간어제초의 처지에 놓여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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