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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계륵 (鷄肋)

by 하프투테이크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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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계 갈비뼈 륵

 

닭의 갈비뼈라는 뜻으로, 실생활에서 큰 쓰임이나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이르는 말

 

삼국시대 때의 일이다.

 

당시 위(魏)나라의 승상 조조는 촉(蜀)나라의 군주 유비와 한중을 놓고 싸우고 있었다.

 

전쟁은 아주 치열했다.

 

조조의 군대가 이기는 날도 있었고, 유비의 군대가 이기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조조 군이 점점 불리하게 양상이 전개되었다.

 

조조는 진격할지 퇴각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방장이 조조의 저녁 식사에 특별 메뉴로 닭죽을 내어놓았다.

"음! 맛이 있군."

 

조조는 맛있게 닭죽을 먹었다.

 

그러다 문득 닭죽에 들어있는 계륵(鷄肋)을 보게 되었다.

 

조조는 계륵을 젓가락으로 집었다가 도로 내려놓았다.

"그래! 한중 땅은 바로 저 계륵 같은 거야.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먹자니 먹을 것도 별로 없는..."

 

바로 그때 장수 하우돈이 야간 암호를 무엇으로 정해야 할지 조조에게 물었다.

 

그러자 조조는 단지 계륵이라고만 할뿐 다른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하우돈이 돌아가 장수들과 계륵이 무슨 뜻인지 서로 이야기하였으나 아무도 영문을 알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조조의 부하 중 한 명인 양수는 바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장수들이 의아해하자 양수가 말했다.

 

"닭갈비는 먹을 만한 살은 없지만 그대로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위다. 결국 한중 땅은 버리기는 아깝지만

 

대단한 땅은 아니라는 뜻이니 조만간에 철군 명령이 내려질 것이다."

 

이튿날, 조조는 진짜 한중 땅에서 철군 명령을 내렸다.

 

+공부원 시험에 있어서 숙어는 계륵같은 존재다. 단어와 함께 어휘 분야에 속하지만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안 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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