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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괄목상대 (刮目相對)

by 하프투테이크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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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빌 괄 눈 목 서로 상 대할 대

 

눈을 비비고 봐야 한다는 뜻으로, 학식이나 재주가 이전에 비해 몰라보게 좋아졌음을 이르는 말

 

삼국시대 때 오(吳)나라에 여몽이라는 장군이 있었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글공부는 못했지만 무예를 열심히 닦아 훌륭한 장군이 되었으나 무식한 인물이었다.

 

그는 큰 뜻을 품고 군에 입대해 무용을 떨치고 수많은 전공을 세웠기 때문에 장군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나라의 왕 손권이 여몽을 불렀다.

"자네는 참 훌륭한 장군이오. 그런데 왜 책을 안 읽는 거요?"

 

이에 여몽은 머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폐하, 황송하옵니다. 하오나 요즘 너무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없사옵니다."

 

손권은 여몽의 말이 끝나자마자 책 한 권을 건네주면서 말을 이었다.

"아무리 바빠도 책은 꼭 읽어야 하오."

 

여몽은 어쩔 수 없이 아무 말도 못하고 책을 받은 채 머리를 숙였다.

 

"이보시오, 여몽 장군. 공자도 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소."

 

그 후, 여몽은 하는 수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왕의 명령이기 때문에 마지못해 읽었지만, 점점 스스로 글공부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얼마 후에 여몽의 절친한 친구이자 학식이 높은 수상 노숙이 그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크게 놀라워했다.

"자네는 이제 예전의 싸움만 잘 하는 사람이 아니로군. 이제 무예뿐만 아니라 학식도 이 나라에서 으뜸이겠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선비는 헤어지고 나서 사흘 뒤에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대할 필요가 있는 법이라네[刮目相對]."

 

이때 사용한 '괄목상대'라는 말은 지금도 못본 사이에 크게 성장한 사람을 대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 되었다.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 그의 영어 실력은 괄목상대할 만큼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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