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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파죽지세 (破竹之勢)

by 하프투테이크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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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뜨릴 파 대 죽 어조사 지 기세 세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대해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진(晉)나라의 진남대장군 두예(杜預)가 진무제로부터 출병 명령을 받아 20만 대군을 거느리고 

 

오(吳)나라를 쳐서 삼국시대의 막을 내리고 천하통일을 이룰 때의 일이다.

 

출병한 이듬해 음력 2월, 무창(武昌)을 점령한 두예는 휘하 장수들과 오나라를 공략할 마지막 작전회의를 열었다.

 

이때 한 장수가 말했다.

"장군, 곧 강물이 범람할 시기가 다가오고, 또 언제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니 일단 후퇴했다가

 

겨울에 다시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러자 두예가 단호히 말했다.

 

"지금 우리 군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다. 이것은 마치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破竹之勢]와 같다.

 

대나무란 일단 쪼개지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칼날을 대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지는 법인데,

 

어찌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단 말인가."

두예는 곧바로 군사를 재정비하여 오나라의 도읍인 건업(建業)으로 진격했다.

 

그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두예가 단숨에 건업을 함락시키자 오왕 손호(孫晧)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내 손을 뒤로 묶고 수레에 관을 실어라."

 

오왕 손호는 사죄의 뜻을 보이며 항복해 왔다.

이리하여 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되었다. 두예는 오나라를 평정한 공으로 당양현후(當陽縣侯)라는 벼슬에 봉해졌으나,

 

만년에는 학자로서 학문과 저술에 힘을 기울였다.

 

오늘날 '파죽지세(破竹之勢)'라는 말은 거침없이 일이 잘 풀리거나 처리됨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새로 나온 스마트폰은 시판되자마자 파죽지세로 세계시장을 점령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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