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고사성어) 과전이하 (瓜田李下)

by 하프투테이크 2022. 12. 19.
728x90
반응형
SMALL

반응형
SMALL

오이 과 밭 전 오얏 리 아래 하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남의 의심을 받기 쉬운 행동을 하지 말라는 말

 

당(唐)나라 목종(穆宗)이 어느 날 당대의 명필인 유공권(柳公權)에게 물었다.

 

"요즘 조정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조치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없는가?"

 

이에 유공권이 대답했다.

"폐하께서 곽민이란 자를 빈령의 수령으로 보낸 일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곽민은 상부의 조카이며 태황태후의 작은아버지로 항상 정직하고 속임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벼슬을 준 것이거늘 그게 무슨 비난받을 만한 일인가?"

이에 유공권이 아뢰었다.

 

"그동안 나라를 위해 곽민이 세운 공으로 치자면 그 정도의 벼슬은 과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곽민은 자기의 두 딸을 궁으로 들여보냈기 때문에 벼슬을 얻은 것이다' 라고 쑥덕거리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목종이 말했다.

"곽민의 딸을 입궁시킨 것은 태황태후를 그저 예로 뵙도록 한 것이지 궁녀로 삼으려고 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자 유공권이 정중히 아뢰었다.

 

"하지만 과전이하(瓜田李下)의 협의를 어찌 벗을 수 있겠사옵니까?"

 

이때 유공권이 인용한 '과전이하(瓜田李下)' 라는 고사는 원래 <문선(文選)>의  <고약부편(古藥府篇)> '군자행(君子行)에

 

있는 시구(詩句)이다.

 

군자는 미연에 방지하고                                                  군자방미면(君子防未然)

 

의심 받을 곳에 있지 말고                                                불처혐의간(不處嫌疑間)

 

외밭에선 신발을 고쳐 신지 않고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오얏나무 밑에선 갓을 고쳐 매지 않는다.                        이하부정관(李下不正冠)

 

 

+'과전이하' 라는 말을 교훈삼아 남에게 의심 받을 만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