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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무용지용 (無用之用)

by 하프투테이크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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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 무 쓸 용 어조사 지 쓸 용

 

쓸모가 없는 것이 도리어 크게 쓰인다는 뜻으로, 언뜻 보아 별 쓸모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도리어 크게 쓰인다는 말

 

옛날에 정석이라는 목수가 있었다.

 

어느 날, 정석은 조수를 데리고 일을 가던 중에 초원에 큰 상수리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 상수리나무는 둘레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어른 장정이 양손으로 몇 명이 둘러서야만 잡을 수 있고,

 

또 가지는 울창하게 뻗어 있어서 그 초원에서 풀을 뜯어 먹던 소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줄 정도였다.

목수 정석과 조수는 그 나무 아래서 쉬어 가게 되었다.

 

조수는 그 큰 상수리나무를 보면서 목수 정석에게 말을 건넸다.

 

"저, 선생님. 왜 이렇게 큰 나무를 그냥 두시는 겁니까?"

정석은 무슨 말인지 몰라 조수를 그저 물끄러미 보았다.

 

"그러니까 제 말은 저 나무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던가, 아니면 집에 기둥을 만들면 좋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정석은 조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저 나무는 아무런 짝에도 쓸모가 없다."

 

"아니, 왜요?"

 

"저 나무로 배를 만들면 가라앉을 것이고, 기둥을 만들면 집이 내려앉을 것이고, 관을 짜면 썩고, 

 

그릇을 만들면 쉽게 부서지고, 문을 만들면 수액이 흐르고, 기둥을 만들면 좀이 슬 것이니 재믁으로는 쓸 수 없다.

 

아무 데도 쓸모가 없기 때문에 저렇게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장자는 이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것의 쓸모만 알고 쓸모없는 것의 쓸모는 모른다[無用之用]."

 

라고 말하였다.

 

+이 물건은 비록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언젠가 무용지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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