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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사면초가 (四面楚歌)

by 하프투테이크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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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사 낯 면 초나라 초 노래 가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린다는 뜻으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를 이르는 말

 

'사면초가(四面楚歌)' 고사는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와 이어져 있다.

 

앞에서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고사를 소개할 때 이미 그 배경을 설명했지만,

 

초한지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인지라 다시 한 번 사면초가 고사의 배경을 짧게 짚어 보도록 하자.

 

초왕(楚王) 항우와 한왕(漢王) 유방은 홍구를 경계로 천하를 양분하기로 하고 휴전했다.

싸움이 불리해진 항우의 휴전 제의를 유방이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의 중신들은 유방을 독촉했다.

 

"폐하, 이번 기회에 항우를 없애야 합니다."

 

"맞습니다. 이번 기회에 항우를 없애지 못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유방은 중신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항우와 다시 전쟁을 시작했다.

힘이 부친 항우는 유방의 군대에 패하였고, 유방은 해하(垓下)에서 항우의 군대를 겹겹이 포위했다.

 

초나라 군사는 숫자가 많이 줄어든 데다가 군량마저 떨어져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밤만 되면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고향에서 듣던 노래야."

 

"그리운 고향의 노래를 들으니 자꾸 고향 생각이 나."

 

가뜩이나 지쳐 있던 초나라의 군사들은 고향의 노래를 듣자 하나 둘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적군의 전투의지를 꺽으려는 장량의 심리 작전이 주효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안 항우는 크게 슬퍼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제 모든 것은 끝났구나! 초나라는 결국 한나라에게 졌어."

 

이렇게 유방의 책사인 장량의 작전은 성공하였고, 한나라는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다.

 

+바둑을 두다보니 흑 대마가 사면초가에 놓였구나. 돌을 거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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