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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역발산기개세 (力拔山氣蓋世)

by 하프투테이크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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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력 뽑을 발 뫼 산 기운 기 덮을 개 세상 세

 

힘은 산을 뽑을 만큼 매우 세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큼 웅대하다는 뜻으로, 놀라운 기운, 기상을 의미하는 말

 

항우는 유방과 조약을 맺고 초(楚)나라의 도읍인 팽성을 향해 철군 길에 올랐으나 서쪽의 한중으로 

 

철수하려던 유방은 참모 장량과 진평의 진언에 따라 말머리를 돌려 항우를 추격했다.

 

이윽고 해하에서 한신이 지휘하는 한(漢)나라 대군에게 겹겹이 포위된 초나라 진영은 군사가 격감한데다가

 

군량마저 떨어져 사기가 말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밤중에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 소리[四面楚歌]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초나라 군사들은 전의를 잃고 그리운 고향의 노랫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다투어 도망을 쳤다.

 

항복한 초나라 군사들로 하여금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한 장량의 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이때 항우는 깜짝 놀라서 외치듯 말했다.

 

"아니, 한나라는 벌써 초나라를 다 차지했단 말인가? 어찌 한나라 진영에 초나라 사람들이 저토록 많은가?"

 

이것이 패권 다툼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항우는 결별의 주연을 베풀었다.

 

이때 항우가 사랑한 우미인(虞美人)이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애절한 노래를 부르자,

 

비분강개한 심정을 다음과 같이 읊었다.

 

힘은 산을 뽑고 , 기개는 온 세상을 덮을만 한데  (역발산혜기개세力拔山兮氣蓋世)

 

때가 불리하니 애마추마저 달리지 않는구나.      (시불리혜추불서時不利兮騅不逝)

 

추가 달리지 않으니 나는 어찌하리오.                 (추불서혜가내하騅不逝兮可奈何)

 

우미인아, 우미인아. 나는 어찌 하란 말이냐.       (우혜우혜내약하虞兮虞兮奈若何)

해하가

 

+제 아무리 역발산기개세를 가진 인물도 지혜를 겸비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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