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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어부지리 (漁夫之利)

by 하프투테이크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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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을 어 사내 부 어조사 지 이로울 리

 

어부의 이득이라는 뜻으로, 쌍방이 싸우는 사이 엉뚱한 제 삼자가 이득을 취함을 이르는 말

 

전국시대에 연(燕)나라에 흉년이 들자 조(趙)나라의 혜문왕은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침략 준비를 했다.

 

조나라의 속셈을 알아차린 연나라의 소왕은 뛰어난 언변가인 소대를 불렀다.

 

"자네가 혜문왕을 찾아가 그를 설득시켜 주게나."

 

이에 소대는 혜문왕을 찾아가 이런 비유를 들어 말했다.

"폐하, 제가 오는 길에 냇가를 건너오는데 조개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었습니다."

 

왕은 '그게 지금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그때 황새 한 마리가 갑자기 날아와 조개를 쪼았는데, 조개도 급히 입을 다물어 황새의 주등이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왕은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그러자 황새가 조개에게 이렇게 위협을 했습니다. '내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넌 틀림없이 말라죽을 거야.' 

 

이에 조개도 지지 않고 '내일까지 이렇게 물고 늘어지면 너야말로 죽고 말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서로 다투고 있는데, 그 옆을 지나가던 어부가 이 광경을 보고 달려와 힘도 들이지 않고 조개와 황새를 

 

모두 잡아 버렸습니다."

소대의 얘기가 끝나자 혜문왕이 물었다.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인고?"

 

"폐하께서 지금 연나라를 치려고 하시지만 연나라는 조개요, 조나라는 황새인 셈입니다. 연나라와 조나라가 싸우고 있는

 

틈에 저 힘센 진나라가 어부가 되어, 두 나라를 모두 빼앗아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옵니다."

 

이 말을 들은 조나라 왕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연나라를 공격하려던 계획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두 기업이 서로 가격 경쟁을 하는 덕분에 소비자들은 어부지리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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