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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서25

(고사성어) 조삼모사 (朝三暮四) 아침 조 석 삼 저물 모 넉 사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한 말 전국시대(戰國時代) 송(宋)나라에 저공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원숭이를 좋아해서 기르다 보니 무리를 이루었다. 저공은 원숭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었으며, 원숭이도 저공의 마음을 알았다. 저공은 자기가 먹을 것을 줄여 원숭이들의 식욕을 채워 주었다. 그러나 차츰 그 먹이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침내 먹이가 떨어져 가자 저공은 생각했다. '앞으로 원숭이들의 먹이를 어떻게 줄어야 하나...' 며칠 후, 저공은 원숭이들이 말을 듣지 않게 될까 두려워 먼저 다음과 같이 속여 말했다. "앞으로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로 제한하겠.. 2023. 1. 2.
(고사성어) 주마간산 (走馬看山) 달릴 주 말 마 볼 간 뫼 산 달리는 말 위에서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대충 훑어보고 지나감을 비유하는 말 당(唐)나라에 맹교라는 가난한 시인이 있었는데, 뒤늦게 벼슬길에 오르게 되어 이를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맹교가 한 편의 시를 지었다. "지난 날 궁색할 때는 자랑할 것이 없더니, 오늘 아침에는 우쭐한 마음에 거칠 것이 없어라. 봄바람에 뜻을 얻어 세차게 말을 모니, 하루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보았네." 여기서 유래한 '주마간산(走馬看山)'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일이 몹시 바빠서 이것저것 자세히 살펴볼 틈도 없이 대강대강 훑어보고 지나침을 비유할 때 쓰이고 있다. +시간이 촉박해서 인도 여행의 백미인 타지마할을 주마간산으로 훑어볼 수밖에 없었던 게.. 2023. 1. 1.
(고사성어) 점입가경 (漸入佳境) 점차 점 들 입 아름다울 가 지경 경 가면 갈수록 경치가 아름다워진다는 뜻으로, 일이 점점 더 재미있게 돌아간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 중국 동진(東晉)시대에 다재다능한 화가 고개지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불교 인물화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고개지는 감자(甘蔗:사탕수수)를 즐겨 먹었는데, 늘 가느다란 줄기 부분부터 먼저 씹어 먹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물었다. "이보게, 사탕수수를 먹을 때 왜 거꾸로 먹나?" 그러자 고개지가 이렇게 대답했다. "갈수록 점점 단맛이 나기 때문[漸入佳境]이지." 이때부터 '점입가경(漸入佳境)'은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군가의 불법 금품 로비 사건이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2022. 12. 31.
(고사성어) 오합지중 (烏合之衆) 까마귀 오 합할 합 어조사 지 무리 중 까마귀가 모인 것처럼 질서가 없이 모인 병졸이라는 뜻으로, 임시로 모여들어서 규율이 없고 무질서한 병졸 또는 군중을 이르는 말 전한(前漢) 말 왕랑이라는 자가 반란을 일으키자 후에 후한의 시조가 되는 유수가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나섰다. 이때 상곡 지방에서는 경험이 군사를 이끌고 토벌군에 합류하기 위해 행군을 시작했다. 경엄이 군대를 이끌고 유수에게 협력하고자 달려가고 있을 때 부하 한 사람이 그를 말렸다. "장군, 유수에게 가지 말고 왕랑의 밑으로 가야합니다. 왕랑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그러자 경엄을 그를 꾸짖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돌격대가 왕랑의 오합지중(烏合之衆)을 쳐부수기란 썩은 나무를 꺾는 것과 마찬가지다." 후에 많은 무공을 세운 경엄은 건위대장군..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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