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스토리46

(스토리) 사무라이와 마주치면 죽을 수도 있다? 일본의 상징적인 문화적 코드 중 하나는 '사무라이'이다. 이들은 한때 인구의 10%를 차지했던 특권 계급으로, 사-농-공-상 이루어지는 신분제 피라미드의 맨 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대해서 잘못 퍼진 상식 중 하나는 '사무라이는 평민을 마음대로 베어 죽일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심지어 새로 산 칼의 날이 잘 드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길 가는 사람을 아무나 베어 볼 권리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사무라이는 어떤 신분일까? 일본에서 사무라이라는 신분이 처음 나타난 것은 헤이안시대 중기 이후이다. 이들은 원래 지방의 토호나 유력 농민의 자제 중에서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자 또는, 사냥꾼이나 어부 등 비농민 출신자들 이었는데, 자체적으로 무장하여 세력을 형성했다. 그리고 .. 2023. 2. 25.
(스토리) 4000년 전에 이미 수세식 화장실이 있었다? 현대인들의 안 좋은 점은 과거를 무조건 미개한 시대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찬란했던 고대 로마나 그리스의 문명에 대한 기억은 중세에 사라졌으며, 중세 유럽인들의 삶은 미개하고 불결했다. 이로인해서 고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더불어, 과거는 낭만적이기는 해도 물질적으로는 발달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19세기까지 팽배했다. 이런 인식을 없애는데 일조한 것이 바로 19세기 말에서부터 20세기에 걸쳐 크게 발달한 고고학이다. 사라진 문명 크레타의 발견 크레타 문명, 일명 미노아 문명은 오리엔트의 발달된 문화를 유럽에 전한 교량과 같은 존재였지만, 그에 대한 기억은 후세 인류 역시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너무도 급속하게 멸망해 버린 탓에, 이집트와 그리스 등의 전설에만 일부 남았을 뿐 크레타가 위대한 역사를 가졌다는 .. 2023. 2. 24.
(스토리) 백인들은 아프리카에서 노예사냥을 했을까? 우리는 '노예사냥' 이라고 하면 총을 든 백인들이 평화로운 흑인 마을을 덮쳐 사람들을 마구 잡아가는 모습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상당히 보기 드문 것이었는데, 그렇다면 과연 흑인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판 것은 누구일까? 노예무역으로 거래된 아프리카 흑인들 15세기 이후 수많은 아프리카 흑인들이 백인들의 노예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주된 수단은 무력이 아니라 상업적 거래를 통한 것이었다. 대항해시대의 개막으로 아프리카 항로를 개척한 포르투갈인들이 흑인을 대량으로 매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본래 아프리카 항로는 인도로 가는 길을 찾는 과정에서 개발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중간에 있는 원주민들과의 무역도 충분히 돈벌이가 되었고, 포르투갈인들은 물물교환을 통해 원주민들이 소유한 황금, 상아,.. 2023. 2. 23.
(스토리) 런던탑 동물원 입장료는 개 한 마리? 런던탑은 템스강 북쪽 언덕 위에 있는 런던의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영국을 정복한 노르망디 공 윌리엄이 1078년에 이 자리에 요새를 건설한 이래, 이곳은 런던을 방어하는 요새이자 영국 왕실의 왕국 역할도 했으며, 파리의 바스티유처럼 고급 감옥으로써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이 한때 '동물원' 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왕실 동물원 개설 런던탑에 처음 동물을 전시한 시기는 존 왕의 치세기인 1204년으로 추측되는데, 기록으로 분명히 나타나는 것은 헨리 3세의 치세기인 1251년이다. 이때 런던탑에는 북극곰 한 마리가 있었는데, 런던시가 이 북금곡의 유지비로 하루 4펜스를 왕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이 곰이 템스강에서 고기 잡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었다고 한다. 1254년에는.. 2023. 2. 22.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