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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오리무중 (五里霧中)

by 하프투테이크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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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오 마을 리 안개 무 가운데 중

 

짙은 안개가 5리나 끼어 있는 속에 있다는 뜻으로, 일의 갈피를 잡기 어려움을 뜻하는 말

 

후한(後漢)시대 장패라는 훌륭한 학자가 있었는데, 세도가들은 그와 가까이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는 권문세가들의 요청을 다 마다하고 고고하게 살아갔다.

 

세상 사람들은 그의 완고함을 비웃었고, 얼마 후 그는 70세에 세상을 떴다.

그의 아들 장해 역시 훌륭한 학자여서 제자가 100여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당대의 이름 있는 학자들은 모두 그를 찾았으며, 세도가들은 그와 가까이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그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때묻은 자들과 섞이기를 싫어하여 시골로 들어가 혼자 숨어 살았다.

조정에서는 그를 아껴 여러 차례 예를 다하여 맞이하려 하였으나 그는 병을 핑계로 끝내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장해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싫어 이 산에서 저 산으로 거처를 옮겨 다니며 생활을 했다.

 

장해는 학문만 잘한 것이 아니라, 도술에도 능하여 곧잘 5리에 걸쳐 안개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을 때는 사방 5리에 안개를 일으키고 안개 속으로 몸을 숨겼다고 한다.

 

당시 관서에 살던 배우라는 사람도 도술로 3리에 걸쳐 안개를 만들 수 있었지만, 

5리에 걸쳐 안개를 만드는 도술을 배우고자 장해를 찾았다.

 

하지만 장해는 5리에 안개를 일으켜 자취를 감춘 뒤 만나주지 않았다.

이리하여 '오리무중(五里霧中)' 이란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 사건은 아직 오리무중이어서 미제 사건으로 남을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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