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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봉천역의 결투는 존재했는가? 전 세계가 휘말린 최초의 전쟁인 제1차 세계대전에서 벌어진 첫번째 대결전은 동부전선에서 벌어진 탄넨베르크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작전 목표는 두 갈래로 나뉘어 동프로이센(현재는 폴란드 영토)을 점령하고 베를린으로 진격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러시아의 계획에 대해, 수적으로 열세인 독일군은 애초 방어에 치중하며 서쪽에서 오는 지원군을 기다린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원래 작전대로라면 포기할 예정이었던 동프로이센의 민간인들이 적극적으로 저항에 나서면서 애초의 계획이 뒤바뀌게 된다. 독일군은 프랑스를 상대하는 서부전선에서 병력을 차출하고 신임사령관 힌덴부르크와 참모장 루덴도르프를 파견하여 동프로이센 사수를 목표로 러시아군과 싸우기로 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두 배가 넘는 러시아군을 각개격파하여 대승리를.. 2023. 2. 17.
(스토리) 정말 치명적이지는 않았던 독가스? 영화나 소설, 만화 등 대중매체에서 대부분의 독가스는 약간이라도 들이마시기만 하면 100% 즉사하는, 그런 무서운 무기로 등장한다. 하지만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독가스가 실제로 죽인 사람의 수는 그렇지 많지 않았다. 왜 독가스를 사용하는 데도 전장에 시체가 가득 쌓이지 않은 걸까? 독가스는 어떻게 구분하나?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독가스에는 사실 가스가 아닌 것이 포함되어 있다. 기체가 아니라 액체나 고체 상태의 물질을 대기 중에 흩뿌리는 것도 이 른바 '독가스'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또한 도가스는 작용 메커니즘에 따라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 흡입하면 자율신경과 중추를 마비시켜 호흡곤란을 유발하여 단시간 내에 사망하게 하는 신경작용제, 피부 및 졈막에 수포(물집)를 형성하여 소화기 ... 2023. 2. 16.
(스토리) 역사상 가장 짧은 전쟁은 얼마나 걸렸을까? 1896년, 세계 최강대국 영국과 동아프리카 해안의 작은 섬나라 잔지바르가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전쟁은 영국의 승리로 끝났고, 술탄은 해외로 망명했다. 그리고 이 전쟁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전쟁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영국이 지정해주는 술탄의 자리 잔지바르섬은 현재는 탄자니아에 속한 자치령이지만 한때는 독립된 왕국이었다. 인도양의 무역 중계점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미 중세기로부터 향료와 상아, 노예 등의 무역으로 부와 번영을 누리고 있었으며, 아랍-포르투갈-오만 등의 지배를 거치다가 1861년부터는 오만과 분리하여 독립된 군주국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이슬람교가 주된 종교였으므로 지배자는 술탄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영국에 의해 전통적인 수입원이던 노예무역을 금지하라고 강요받고, 영국과 독.. 2023. 2. 15.
(스토리) 가미카제 조종사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었을까? 제국주의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한때 서태평양을 제패했으나, 미국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국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밀리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어진 일본군은 자살공격으로 미군의 물량에 맞서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가장 유명한 것이 조종사가 비행기를 몰고 적의 군함에 직접 뛰어드는 '가미카제 특공대' 이다. 그런데 가미카제 특공대에 대해 알려진 상식 중에는 잘못된 것이 많다. 가미카제는 연료를 절반만 줬다? '자살공격' 이라는 행위가 주는 충격이 워낙 크다 보니 가미카제 특공대는 삶의 미련을 가져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는 잘못된 지식이 상식처럼 퍼져 있다. 그중에서 "비행기가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을 만큼만 연료를 준다." 라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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