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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스토리) 스파르타 여자들은 뭔가 특별하다?

by 하프투테이크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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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영화 <300>으로 주목을 받았던 '스파르타' 라는 도시국가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판타지가 섞인 그 영화가 나오기 이전부터 엄격한 교육과 강력한 군사력으로 유명했다.

 

'스파르타식 교육' 이라는 관용구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강력한 마초 사회인 스파르타에서 살아가는 여자들의 삶은 어땠을까?

 

스파르타 여자들의 출생

 

스파르타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태어나자마자 장로들에게 신체검사를 받았다.

 

만약 허약하다는 판정을 밥ㄷ으면 농노인 헬롯들에게 주어 기르게 하거나 절벽에서 던져 죽여 버렸고,

 

튼튼한 아이만 부모가 집으로 데려갔다.

 

부모들도 아이를 포도주로 목욕시켜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지 확인하고,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아기는 서슴없이 버렸다.

가족과 국가가 건강하지 않은 아이를 키우는데 막대한 비용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스파르타 사회 전체의 확고한 인식이었던 것이다.

 

스파르타에서는 여자들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강하지 않으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살아남을 수 없었다.

 

스파르타에서 무엇보다 중시하는 용맹하고 강력한 전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어머니가 건강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파르타 여자들의 성장

 

그리스의 다른 도시국가에서 여자란 집안에서만 살다가 죽어야하는 존재였다.

 

남의 입에 오르내릴 것을 걱정해서 양갓집 규수나 부인들은 절대 문밖출입을 하지 않았으며,

 

집 밖에 나가 사람들의 눈에 띄는 여자는 노예나 창녀뿐이었다.

 

자연히 딸에게 가르치는 것도 가사와 관련된 잡무뿐이었다.

하지만 스파르타에서는 달랐다.

 

스파르타의 여자들은 남자와 정말 똑같은 것을 배웠다.

 

여자아이들도 집 밖에서 남자아이들처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가 있었고, 남자와 똑같이 공동으로 교육을 받았다.

 

다른 폴리스에서는 여자를 무식한 상태로 두도록 권장했는데 반해 스파르타 여자들은 읽고 쓰기를 할 줄 알았다.

또한 스파르타 특유의 단순한 춤과 노래는 물론이고, 장래에 아이가 당당한 스파르타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여성스러운 말투가 아니라 남자와 똑같은 말투로 말하는 법도 배웠다.

 

더 나아가 남자들이 하듯이 체력단련을 위해 달리기와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레슬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체육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대 그리스에서 운동은 원래 나체로 하는 것이었으므로 젊은 처녀들도 벌거벗은 채 운동을 했다.

 

바깥 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스파르타 처녀들이 벌거벗고 춤을 추거나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망측하다고 비웃었지만

 

스파르타 시민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건전한 마음과 균형 잡힌 신체' 를 만들기 위해 옷을 벗는 것은 전혀 부도덕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남자처럼 훈련받은 여자들은 무기도 다룰 수 있어서, 남자들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에 일어난 

 

노예들의 반란을 스스로 진압하기도 했다.

 

여자들이 남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남자들은 일곱 살 때부터 집을 나와 단체 합숙소에서 살아야 했던 것과 달리

 

결혼할 때까지는 부모와 함께 집에 머무를 수 있었다는 것과 운동의 강도가 남자보다는 조금 약했다는 것 정도였다.

 

스파르타 여자들의 결혼

 

남자와 같이 배우고 자란 스파르타 여자들의 생활은 다른 폴리스 여자들과는 전혀 달랐다.

 

그리스에서는 부모가 결혼 상대를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스파르타에서는 국가가 정한 상대와 결혼했다.

 

게다가 결혼하는 새색시는 머리를 헬로트처럼 짧게 깎았으며,남편이 30세가 될 때까지는 둘만의 가정을 이룰 수도 없었다.

 

결혼하기 전까지 스파르타 여자들이 몸을 튼튼히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결혼한 후 목표는 건강한 아들을 낳는 것이었다.

아들 셋을 낳은 여자의 남편은 힘든 요새 근무를 면제받았으며 아이를 낳다가 죽은 여자도 이름을 묘석에 새길 수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늙은 경우, 건강한 아들을 얻기 위해 젊고 건강한 전사를 데려다가 

 

자기 아내와 동침하게 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태어난 아들들은 살아남아서 일곱 살이 되면 곧바로 단체교육 과정에 들어가 다음 세대의 전사가 되었다.

어머니들은 자신이 직접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도 응석을 받아준다거나 따뜻하게 돌보아주는 법 따위는 절대 없었다.

 

그 모든 것이 나약한 아이를 만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파르타의 어머니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았는가는 전장에 나가는 아들에게 했다는

 

이 말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방패를 들고 돌아오거나, 아니면 이 위에 누워서 돌아오너라."

 

(고대 그리스시대의 방패는 나무와 청동으로 만드는데,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적에게 붙잡히지 않고 도망치려면

 

방패를 버려 몸을 가볍게 해야 한다. 또한 전사자는 방패에 실어서 메고 오는 것이 관습이었다. 즉, 이 어머니는

 

아들에게 도망쳐서 살아 돌아오느니 전장에서 싸우다 죽으라고 명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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