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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미스터리) 이집트에서는 어떻게 미라를 만들었을까?

by 하프투테이크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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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만든 옛날 공포 영화에 흔하게 나오는 몬스터로 이집트의 '미라'가 있다.

 

이들은 한 번 죽었지만 사악한 고대의 마법에 의해 다시 살아나는 시체인 셈인데, 

 

요즘은 '좀비'의 인기가 높아 미라는 별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집트인들은 왜, 어떻게 미라를 만들었을까?

 

미라를 왜 만들었을까?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든 이유는 그들의 신화 속으로 들어가서 찾아야 한다.

 

이집트의 전설에 따르면 그들의 신 오시리스는 이집트를 다스리는 왕이었는데,

 

그를 질투한 동생 세트에게 암살당했다.

친형을 죽인 세트는 혹시라도 그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오시리스의 시체를 14토막으로 잘라 이집트 각지에 뿌렸는데,

 

그들 형제의 누이이자 오시리스의 아내였던 이시스가 전국을 누비며 남편의 시체 토막을 찾아 맞춘 다음

 

의식을 거쳐 도로 살아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죽은 오시리스가 이승으로 돌아올 수는 없었고, 그는 저승 세계의 왕이 되었다.

형을 배신한 동생 세트에 대한 복수는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 호루스가 맡아 원수를 갚았다.

 

이후 오시리스는 저승의 왕, 호루스는 이승의 왕이 된다.

 

이집트인들은 오시리스처럼 죽었다가 살아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시스가 남편의 시체를 주워 모아

 

완전하게 조립했듯이 자신들의 육체도 손상되지 않고 남아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미라를 만들어 시체가 썩지 않게 보존하고자 한 것이다.

 

미라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미라를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역설적이지만 시체에 아무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갖다 묻는 것이다.

 

이집트는 극식한 건조 지대였다.

 

오직 나일강의 은총이 미치는 좁은 띠 형태의 지역에만 식물이 자랄 뿐, 경작지 바로 옆은 사막인 경우도 허다했다.

 

이런 땅에서는 사람을 그냥 모래 속에다 묻는 것만으로도 바짝 마른 미라로 만들어버릴 수 있었다.

실제로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고 맨몸으로 묻어버린 가난한 평민들의 시체가 사막 한 가운데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파라오나 귀족들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쳐 미라로 만들지 않았음에도 사막의 모래 속에서 말 그대로 

 

바짝 말라 자연스럽게 미라가 되어 버린 상태이다.

 

미라를 만들게 된 것은 어처구니없게도 무덤을 공들여 만들면서 부터였다.

본래대로라면 사막의 모래가 자연스럽게 시체를 바짝 말려 줄 것인데, 

 

돌로 벽을 쌓아 시체를 땅과 차단하자 그 무덤 속에서 시체가 썩기 시작했던 것이다.

 

여기서부터 시체를 썩지 않게 보존하는, 즉 미라를 만드는 일이 시작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시체로 미라를 만드는 순서를 보면, 먼저 시체의 왼쪽 콧구멍을 통해 청동으로 된 꼬챙이를 넣어 

 

코와 뇌 사이의 뼈를 부순 다음 갈고리가 달린 철사를 쑤셔 넣는다.

그리고 뇌를 들쑤셔서 조각을 내고 모조리 긁어낸다.

 

뇌가 있던 자리는 탄산소다와 회반죽을 섞거나 역청을 넣어 채우고, 파낸 뇌는 그냥 버렸다.

 

이집트인들은 뇌를 혈액의 열기를 식히는 장기로 여겨 저승에서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뇌를 채우는 데는 톱밥이나 천을 쓰기도 했다.

뇌를 제거한 후에 옆구리를 갈라 내장을 빼낸다.

 

내장을 빼내고 난 빈 몸통 속에는 천을 넣어 모양을 잡고, 

 

몸속에 있는 장기들 중 영혼이 담긴 심장만 골라 다시 몸속에 넣고 꿰맨다.

 

위와 간, 창자, 폐의 네 가지 장기는 탄산소다에 절여 마법의 힘을 가진 카노푸스 단지에 따로따로 넣어 보관했다.

손질을 마친 몸통은 70일 동안 탄산소다 욕조에 푹 담가서 탈수 조치를 한 다음 나일강의 물과 항료로 깨끗하게 닦는다.

 

탈수가 된 시체를 깨끗한 붕대로 감으면 미라제작이 끝나며, 완성되어 관에 들어간 미라는 묻ㅁ에 안치되어 

 

부활의 날을 기다리게 된다.

 

이런 전통은 3,000년 이상 유지되었으며, 이집트인들은 크리스트교의 전래로

 

전통적인 사후 세계에 대한 신앙을 싱실한 뒤에도 계속 미라를 만들었다.

장래의 부활에 대비해 신체를 보존하는 것은 크리스트교 신앙에서 용납할 수 있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활을 꿈꾸며 잠들었던 수많은 이집트인들의 미라는 도굴법들에게 훼손되었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직까지 부활한 미라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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