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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바다에서 금을 꺼내자! 현재 지구의 바다에는 육지에 매장된 금의 총량(4만톤 내외)보다 훨씬 많은 양의 금이 녹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금을 채취하겠다고 진지하게 노력한 사람이 있었다. 금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독일의 상황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전쟁에 참가한 나라들은 베르사유 조약이라는 강화조약을 맺었다. 이 조약은 패전한 독일이 승리한 연합국에게 전쟁 배상금을 물어주도록 규정하고 있었는데, 그 규모가 무려 1,320억 마르크(당시 화폐로 19억 달러), 그것도 전액 지폐가 아닌 금화로 지불해야 했다. 이는 순금으로 따져서 무려 47,000톤을 넘는 막대한 액수로, 인류가 고대부터 현재까지 채굴한 금의 절반에 가깝다. 4년이라는 대규모 전쟁을 치른 독일에는 그만한 돈이 없었다. 무진장한 금의 보고, 바다 한편 독일의.. 2023. 3. 17.
(스토리) 바이킹이 발견한 빈란드는 어떤 곳이었을까? 얼음덩어리가 떠다니는 멀고 먼 바다를 건너 전인미답의 새 땅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그들이 찾아 헤매던 모든 것이 있었다. 높이 솟은 나무들이 들어찬 숲, 부드러운 풀밭, 그리고 그 누구도 그들을 억압하지 않는 자유까지, 키 낮은 숲에서 야생 포도송이를 발견한 항해자들은 이 새로운 땅에 이름을 붙였다. 포도의 땅. '빈란드(Vinland)' 라고. 새 땅을 찾아서 떠난 바이킹 기원후 986년경 대서양을 건너 동쪽에서 온 이들 탐험가들은 노르웨이 출신의 바이킹이었다. 바이킹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은 뿔 달린 투구를 쓰고 도끼를 휘두르는 해적을 생각하지만, 실제 바이킹은 단순한 해적 집단이 아니었다. 바이킹 중에는 상인도 있고 농민도 있었으며, 새로운 땅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탐험가들도 존재했다. 이들의 모험심.. 2023. 3. 16.
(스토리) 트로이를 향한 하인리히 슐리만의 집착 무역으로 번성했으나 10년에 걸친 전쟁 끝에 지칠 대로 지친 해변도시. 그러나 드디어 그 고생도 끝날 날이 왔다. 바다 건너에서 온 사악한 침략자들이 마침내 물러간 것이다. 도시의 왕과 시민들은 환호하며 기뻐하고 적을 물리쳐 주신 신의 은총에 감사한다. 그리고 적군이 남겨놓고 간 거대한 목마를 전리품으로 도시에 들여놓는데······. 트로이의 전설에 매혹된 소년, 하인리히 슐리만 위의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남긴 서사시의 내용이다. 호메로스는 기원전 13세기경에 있었던 트로이전쟁을 소재로 해서 와 라는 두 편의 서사시를 남겼는데, 고대 이후로 이 시들은 호메로스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로 취급되는 경향이 강했다. 소년 하인리히 슐리만에게 일리아드를 선물한 아버지 역시 옛 이야기로만 트.. 2023. 3. 15.
(스토리) 전쟁에서 시작된 인공강우 대초원을 불사르는 불길이 한 달이 지나도록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반 년 동안 눈도 비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풀도 나무도 바싹 말라 있고, 불을 끌 수 있는 양의 물을 외부에서 운반해 오기도 불가능하다. 소화 작업을 위해 나선 사람들이 체념하고 있을 때, 몇 대의 비행기가 화재 현장 상공에 낀 구름 속을 지나가자 수 시간 후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초원에 비가 내리면서 마침내 화마가 고개를 숙였다. 비를 내리게 하자! 예로부터 사람들은 자기가 필요로 할 때 비가 내리기를 바랐다. 큰 불이 난다거나 가뭄이 들어서 물이 필요할 때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면 생활이 무척 편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인간들에게는 그것을 실현시킬 만한 기술이 없었으므로, 오직 신에게 기도를 할 뿐..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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